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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상

미국 약국 이용법 — CVS, Walgreens, Costco 처방약 받는 과정부터 약값 낮추는 방법까지

한국에서는 약국에 들어가서 "소화가 안 돼요", "목이 아파요" 하면 약사가 바로 약을 골라줬어요. 그 자리에서 사고 나오는 구조. 미국 와서 처음 약국을 갔을 때 그게 안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미국 약국은 두 가지가 섞여 있어요. CVS, Walgreens 같은 드럭스토어 안쪽에 처방약 카운터가 있고, 바깥 진열대엔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항히스타민제 같은 OTC 약들이 쭉 놓여있어요. 증상 보고 직접 골라서 사는 방식이에요. 처방이 필요한 약은 카운터에서 따로 받아야 하고.


처방약 받는 과정

병원에서 처방이 나오면 의사가 직접 약국 시스템으로 전송해줘요. 종이 처방전을 받아서 들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약국을 하나 지정해두면 거기로 자동으로 가요.

저는 CVS를 지정 약국으로 쓰고 있는데, 약이 준비되면 앱으로 알림이 와요. 그 전에 가면 아직 준비 중인 경우가 있어서 앱에서 Ready 확인하고 가는 게 좋아요. 카운터에서 이름이랑 생년월일 확인하고 주는 방식이에요.

리필이 가능한 약은 시기가 되면 알람이 오거나 전화가 오는데, 며칠 내로 픽업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돼요. 그러면 다시 리필 신청을 해야 하는데, 앱에서 바로 할 수 있어요.

CVS 앱에서 할 수 있는 것들
  • 처방약 준비 여부 실시간 확인
  • 리필 신청
  • 픽업 알림 설정
  • ExtraCare 멤버십 쿠폰 (OTC 약이나 생활용품 할인)

CVS vs Walgreens vs Costco

셋 다 처방약을 받을 수 있는데, 용도가 조금 달라요.

CVS는 미국에서 점포 수가 가장 많아요. 접근성이 좋고 Target 안에도 있어서 장 보다가 약 픽업하기 편해요. 다만 가격은 세 곳 중 가장 비싼 편. 보험 적용하면 큰 차이 없지만, 보험 없이 현금으로 사면 차이가 많이 나요.

Walgreens는 CVS랑 구조가 비슷한데 처방약 가격은 더 비싸요. 위치에 따라 편한 곳을 쓰면 되지만, 가격만 놓고 보면 유리한 선택지는 아니에요.

Costco는 처방약 가격이 셋 중 가장 저렴해요. 멤버십 없어도 약국은 이용할 수 있어요. 미국 대부분 주에서 법적으로 비멤버에게도 처방약 판매를 허용하고 있거든요. 단점은 위치가 가깝지 않으면 약 하나 때문에 거기까지 가기가 번거롭다는 점이에요.

처방약 가격 접근성 특징
CVS 보통~높음 매우 좋음 앱 편리, Target 내 픽업 가능
Walgreens 높음 좋음 CVS와 비슷, 가격은 더 비쌈
Costco 낮음 제한적 비멤버도 약국 이용 가능, 가성비 좋음

약값 낮추는 방법 — GoodRx, Cost Plus Drugs

보험이 있어도 약에 따라 본인 부담이 꽤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알아두면 유용한 게 두 가지.

GoodRx는 앱이나 사이트에서 약 이름을 검색하면 근처 약국별 할인 가격을 보여줘요. 쿠폰을 앱에서 띄워 약사한테 보여주면 바로 할인이 적용돼요. 보험 코페이보다 GoodRx 쿠폰이 더 쌀 때도 종종 있어서, 처방받기 전에 한 번 비교해보는 게 좋아요. CVS, Walgreens, Walmart 등 대부분 약국에서 써요.

Mark Cuban Cost Plus Drugs는 2022년에 시작한 온라인 약국이에요. 제조원가에 15% 마진 + 약사비 $3만 붙이는 구조라 제네릭 의약품 가격이 일반 약국 대비 훨씬 저렴해요. 보험 없이 현금으로 제네릭 약을 살 때 특히 유용하고, 단점은 배송이 5~7일 걸린다는 것. 급하게 필요한 약엔 맞지 않아요.

참고: 현금으로 약을 사면 그 금액이 보험 Deductible에 포함되지 않아요. 만성질환 약처럼 매달 리필하는 경우라면 이 점도 같이 계산해서 비교하는 게 맞아요.

참고: GoodRx · Mark Cuban Cost Plus Drugs